핵심 요약: S&P가 LG전자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12년 만에 상향 조정했다. 가전과 전장 사업의 안정적 성장이 평가 배경이다.

LG전자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12년 만에 신용등급 상향 평가를 받았다. 가전과 전장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재무 구조 개선이 주요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S&P는 LG전자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이후 12년 만의 등급 상승이다. 단기 신용등급도 A-3에서 A-2로 올렸다.

평가기관은 LG전자의 가전 사업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장 부문에서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한 점을 긍정 평가했다.

LG전자는 최근 몇 년간 모바일 사업 철수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조 1천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왜 중요한가

신용등급 상승은 LG전자의 자금 조달 비용 절감으로 직결된다. BBB 등급은 투자적격등급 중상위에 해당하며, 회사채 발행 시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전장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금 조달 여건 개선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LG전자는 향후 전기차 부품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수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등급 상향은 LG그룹 전체의 신용도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의 신용도 향상은 다른 계열사들의 평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쟁점

일각에서는 전장 사업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수익 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가전 수요에 미칠 영향도 변수다.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프리미엄 가전 판매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의 높은 연구개발비 지출도 단기 수익성에는 부담 요인이다. 매출 대비 5% 수준의 R&D 투자를 지속하면서 당분간 마진 압박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에 볼 것

LG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장 사업의 구체적인 수주 현황과 수익성 개선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기차 업체들과의 신규 계약 성과가 주목된다.

가전 부문에서는 하반기 북미 시장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미국 내 주택 시장 정상화와 소비 회복 시점에 따라 LG전자의 실적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다른 신용평가사들의 후속 조치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무디스와 피치 등이 LG전자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조정하는지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 조달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