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 재단이 글로벌 스타 플레이어들의 성장과 경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레벨 업’ 시즌2를 공개했다. 올여름 열리는 EWC 2026을 앞두고 대회를 이해할 수 있는 가이드 콘텐츠로도 주목된다.
e스포츠 월드컵의 무대 뒤에서 새로운 스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 ‘레벨 업(Level Up)’ 시즌2가 공개됐다. 올해 여름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EWC) 2026을 앞두고 선수들의 도전과 준비 과정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창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재단(EF)과 e스포츠 월드컵 재단(EWCF)은 e스포츠 월드컵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e스포츠 월드컵: 레벨 업’ 시즌2를 공개했다. 이 시리즈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프로 선수들이 EWC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과, 대회 현장에서 벌어지는 명장면·비하인드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시즌1이 “가장 야심 찬 e스포츠 토너먼트”의 규모와 현장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시즌2는 “스타가 만들어지는 순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무대에 처음 서는 신예부터, 우승을 노리는 기존 강팀의 에이스까지 다양한 선수들의 심리와 인간적인 면을 가까이 담아내 시청자들이 선수 개개인에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큐는 EWC 현장을 따라가며 종목별 주요 경기, 팀 미팅, 전략 회의, 경기 전후 라커룸 분위기 등을 카메라에 담는다. 동시에 선수들이 어떻게 팀에 합류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세계적인 무대에 서게 되는지, “인생 경기”를 준비하는 일상의 디테일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시즌2 역시 글로벌 OTT 플랫폼과 공식 웹사이트, 소셜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되며, 일부 클립은 SNS를 통해 하이라이트 형식으로 공유된다. 짧은 홍보 영상만으로도 특정 선수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는 등, “다큐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선수”를 응원하게 됐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왜 중요한가
EWC 2026은 오는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7주간 열릴 예정이며,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200여 개 클럽, 2천 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하는 초대형 대회다. 총상금은 7,500만 달러(약 1조원 안팎) 규모로, e스포츠 역사상 최대 수준의 상금 풀로 꼽힌다.
이번 시즌 EWC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도타 2’ 등 인기 PC 타이틀은 물론 ‘EA 스포츠 FC 26’, ‘철권 8’, ‘스트리트 파이터 6’, ‘배틀그라운드’, ‘PUBG 모바일’ 등 콘솔·모바일 타이틀까지 총 24개 종목이 채택됐다. 그만큼 다양한 장르와 지역 출신 선수들이 ‘한 무대’에 모이게 되는 구조다.
EWCF는 이번 대회를 “선수 인생을 바꿀 기회가 될 무대”라고 강조하며, 하드코어 팬뿐 아니라 일반 대중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중계 연출과 해설, 스토리텔링 강화 전략을 내놨다. 다큐 ‘레벨 업’ 시즌2는 그 전략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경기를 보기 전에 다큐를 통해 선수의 사연과 팀의 목표를 알고 나면, 동일한 경기를 보더라도 긴장감과 감정 이입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e스포츠를 잘 모르는 시청자에게도 이 다큐는 EWC 입문용 가이드 역할을 한다. 어떤 종목이 열리는지, 팀과 선수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왜 어떤 경기들이 ‘역사적인 순간’으로 남는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e스포츠를 낯선 ‘게임 대회’가 아니라 드라마가 있는 스포츠로 느끼게 한다.
쟁점
1) “과도한 상금·스펙터클 vs 스포츠로서의 가치”
EWC는 ‘역대 최대 상금’과 초대형 무대 연출로 화제를 모으는 동시에, 돈과 스펙터클 중심의 대회라는 비판도 받아왔다. 이런 맥락에서 ‘레벨 업’ 시즌2가 선수의 서사와 인간적인 고뇌를 얼마나 깊이 있게 보여주는지, 아니면 화려한 장면 위주의 홍보물에 그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2) 특정 팀·선수 편중 조명 논란 가능성
다큐 형식상 몇몇 팀과 선수에 포커스를 맞출 수밖에 없어, “카메라가 따라붙는 팀만 글로벌 스타가 된다”는 편중 논란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국내 팬덤이 강한 일부 종목이나 선수들이 시즌2에서 얼마나 비중 있게 다뤄지는지에 따라 팬들 반응이 엇갈릴 수 있다.
3) 사우디 중심 글로벌 브랜드 전략
EWC는 사우디가 주도하는 글로벌 e스포츠 브랜드로, 막대한 자본과 문화외교 전략이 결합된 프로젝트다. 다큐가 이러한 배경을 어떻게 다루는지, 또는 아예 배제하고 순수 스포츠 서사만을 전면에 내세우는지도 향후 평가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다음에 볼 것
먼저 ‘레벨 업’ 시즌2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과 팀이 누구인지가 관심사다. 시즌2를 통해 부각된 신예 선수나 클럽이 실제 EWC 2026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다큐발 스타 탄생”이란 말이 현실이 된다.
또한 국내 팬덤 반응도 중요하다. 한국 선수나 팀이 어떤 방식으로 조명되는지, 통역·자막과 같은 접근성이 얼마나 잘 갖춰지는지에 따라 국내에서의 화제성과 파급력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등 한국 팬층이 두터운 종목 관련 에피소드가 공개될 경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부 장면에 대한 분석과 화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EWCF가 예고한 대로 중계 스트림 연출, 해설, 다큐 등 스토리텔링 강화 전략이 시청자 수와 팬덤 확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레벨 업’이 단발성 홍보 콘텐츠를 넘어, 해마다 반복되는 EWC의 상징적인 브랜드 시리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